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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후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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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후계자는 누구

작년만 해도 트럼프가 2028년에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인가를 두고 말이 많았다. (3선은 현행 미국법으로는 불가능하다. 트럼프와 측근은 이걸 우회할 방법을 생각하는 거다.) 그런데 올해에 들어서면서 그런 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이유는 트럼프가 근래 들어 공식 석상에서 조는 모습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low energy(그가 경쟁 상대를 공격할 때 사용했던 표현)의 모습이다. 심지어 뉴욕 Knicks 결승전을 보러 가서도 병든 닭처럼 조는 걸 보고 저런 사람이 2년 후에 살인적인 미국 대선 일정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트럼프는 평균적인 80대보다 스태미너가 좋은 게 사실이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치매도 아니다. 치매는 의학적으로 판단하는 거고,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치매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80대 특유의 체력과 인지 저하는 분명히 나타난다. 특히 짜증을 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걸 감지한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6명이 트럼프가 점점 더 변덕스러워지고 있다고 답했단다.

2028년 선거와 관련해서 트럼프와 그의 주변에서 어떤 시도를 할지 알 수 없고, 지금 당장으로서는 트럼프의 체력, 인지 저하를 부정하겠지만, 지난 1년 동안 트럼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생각하면 2년 후에 그가 대권에 도전할 의지가 있을지, 원해도 체력이 될지 알 수 없다.

그게 트럼프 3선 도전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이유다. 그러는 사이, JD 밴스와 마르코 루비오는 트럼프의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전력질주 중이다. 트럼프의 변덕에서 시작된 전쟁이 두 사람이 평생 주장해 온 것과 완전히 반대되지만 군소리 없이 명령을 수행하는 이유가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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