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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와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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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와 오세훈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선거 유세 기간에 누군가 "공산주의자!"라고 야유하자, 공유자전거를 타고 가며 이렇게 응수했다. "사이클리스트(Cyclist)라고 불러주세요."

유세 때도 그랬고, 뉴욕시장이 된 이후에도 부지런히 공유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얼마 전에는 시민 주도의 자전거 행진에 시장으로는 처음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계속 자전거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중이다. 10만 개의 도로 파손을 보수했고, 자전거 관련 위반 행위를 비범죄화했으며, 배달 라이더를 위한 전기 충전소를 설치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자전거뿐만이 아니다. 오늘 조란 맘다니는 뉴욕시 예산이 완전히 균형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120억 달러에 달했던 기존의 예산 적자를 0으로 줄였다는 내용이다. 공원, 도서관, 안전한 거리에 자금을 지원하고 공공 주택에 역사적인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예산 적자를 0으로 수렴했다는 이야기.

조란 맘다니가 민주사회주의자이기 때문에 잘 안 될 거라고 입방정을 떨던 사람들에게 취임한 지 150일밖에 안 되는 젊은 시장이 보여준 최소한의 모습이 이렇다.

조란 맘다니가 취임한 후 뉴욕시는 역사상 최저 살인율을 기록했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 임대인들에게 고액의 벌금을 징수했으며, 실거주자가 아닌데도 뉴욕에 집을 갖고 있는 부유층에게 세금을 부과했고,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금 18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또 무료 보육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의 모 인터뷰에서 취임 100일 동안 무엇을 성취했냐는 질문에 조란 맘다니는 다 제쳐두고 이런 말을 했다. "사회주의라는 말에 더 이상 뉴욕시민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 것 아닐까요."

물론 완벽하지 않다. 종종 실수도 있고, 눈에 밟히는 지점도 더러 있다. 하지만 시민들을 위해 뭐라도 하나 더 하기 위해 부지런을 떠는 젊은 좌파 시장을 보유하는 게 도시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부여하는지 확실히 증명한다.

갑자기 뉴욕시장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오세훈의 받들어총인지 받들어똥인지 때문이다. 이제서야 그 흉측한 외관을 봤다. 200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미 대사관을 향해 감사의 정원을 만들고, 갈비뼈 모양의 흉물을 전시하는 시장을 보유한 서울시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건가. 가슴이 웅장해진다.

덧, 지방선거에서 우리 젊고 진보적인 청년들에게 기회를 좀 주자. 언제까지 똥을 받들어 모시고 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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