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점퍼가 구글 딥마인드를 떠났다. 2026년 6월 19일, 본인 계정에 짧게 올렸다. 데미스 허사비스에게는 자신에게 알파폴드 팀을 맡겨주어서 고맙다고 적었다. 그리고 앤트로픽으로 간다고 했다.
점퍼는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다. 허사비스와 함께 받았다. 알파폴드로 받았다. 알파폴드는 2억 개가 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생물학의 50년 묵은 문제를 사실상 풀었고, 지금은 전 세계 연구자가 매일 쓰는 공공 인프라가 됐다.
이런 사람은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선을 넘어가면, 보상은 결정 변수에서 빠진다. 그 선 위의 사람들은 자기 야망으로 움직인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해볼 수 있는 곳으로 간다. 사람은 자기 생을 넘어 남는 것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게 가능해 보이는 자리가 있으면, 거기로 간다. 돈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간다.
앤트로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다 끌어모으고 있다.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 뛰어난 사람들은 자석처럼 뛰어난 곳을 찾아 나선다. 그게 돈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AI 기업의 지분을 정부가 일부 가져가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샌더스는 주요 AI 기업 지분의 절반을 정부가 갖는 법안을 냈고, 행정부도 어떤 구조로 지분을 가져올지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려 했고, 앤트로픽은 3월에 소송으로 맞섰다.
정부가 계속 시비 거는 것도 통제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국가가 가장 닿고 싶어 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가장 똑똑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몇 개의 민간 사명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 어느 시점부터 국가는 그들에게 닿을 방법을 잃기 때무이다.
돈으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계속 모이고 있다. 흐름은 그렇다.
출처: BZCF | 비즈카페 텔레그램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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