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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하룻밤 묵을래요?”… 할리우드 여배우의 27년 전 폭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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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하룻밤 묵을래요?”… 할리우드 여배우의 27년 전 폭로 화제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엠마 톰슨(Emma Thompso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27년 전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톰슨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로카르노 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관객과의 대화에서 과거 트럼프로부터 예상치 못한 데이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사건은 1998년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Primary Colors)’ 촬영 당시 발생했다. 촬영 중이던 자신의 트레일러로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시 부동산 재벌로 유명했던 도널드 트럼프였다.

톰슨은 “그가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신은 여기 머물고 있나요? 제 집에 와서 묵으면서 저녁 식사도 함께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트럼프는 두 번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Marla Maples)와 결별한 상태였으며, 톰슨 역시 영국 배우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와 이혼 절차를 마친 직후였다.

톰슨은 농담 섞인 어조로 “트럼프가 괜찮은 이혼녀를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트럼프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트레일러 전화번호를 트럼프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의아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거의 스토킹 아니었나 싶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당시 톰슨이 촬영 중이던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과 외도 스캔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정치 드라마다. 톰슨은 작품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모델로 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편 엠마 톰슨은 오랜 기간 영국 노동당을 지지해 왔으며, 난민 보호와 여성 인권,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언은 정치적 비판보다는 영화계 활동 중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공개 직후 미국과 영국 언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당 일화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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