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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이 멈추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미국 제조업 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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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이 멈추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미국 제조업 고용 감소

제조업 황금기를 약속하고 우리나라의 팔을 비틀어 미국에 투자를 강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제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의 정부 주도 산업정책에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트럼프도 하는데 하고 반론을 해왔다.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S&P 글로벌의 6월 잠정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고용 지표가 수축 국면(47)으로 접어들며 2020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감원 속도를 기록했다. 팬데믹 특수 상황을 제외하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이 상황을 세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1. 트럼프 2기 임기 시작 이후 미국의 공장 고용은 총 7만 7천 개나 감소했다.

2. 제조업 전반의 생산량은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이는 이란 분쟁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임시 방편에 가깝다.

3. 정작 공장들은 비싼 원자재 가격과 정부의 잦은 정책 변화 때문에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조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제조업의 '황금기'를 약속했다. AI 데이터 센터 구축이나 국방 투자, 관세 혜택을 본 철강 등 일부 분야는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경제 전반의 블루칼라 일자리는 오히려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공장 건설 지출도 트럼프 취임 이후 16%나 쪼그라들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하고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이 제조업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며 행정부에 강하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조업 부흥을 자신했던 트럼프 정부가 비용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덫에 걸린 모양새다. 공장들이 언제쯤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진국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은 신기루와 같은 환상이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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