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돋보기 스페셜]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래도 F-35가 KF-21보다 우월하다는 신화(神話)
2026.05.03
여러분, '차세대 전투기'라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아마 대부분은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 II를 떠올리실 겁니다. 영화에서도, 뉴스에서도, 군사 유튜브에서도 늘 "5세대 전투기의 표준"으로 소개되는 그 전투기 말입니다. 40개국 이상이 도입했고, 단가만 1억 달러를 넘는 그 괴물.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당연하다는 듯 결론 내립니다. F-35가 최고이고, 다른 건 그 아래라고.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4개국 차세대 전투기를 한 장에 정리한 인포그래픽이 회람되고 있습니다. 터키의 KAAN, 러시아의 SU-57, 미국의 F-35A, 그리고 대한민국의 KF-21 보라매. 나란히 세워놓고 속도, 항속거리, 최대이륙중량, 스텔스 기능을 비교해놓은 그 도표 말이죠. 많은 이들이 이 도표를 보고 "역시 F-35가 최고네"라며 화면을 넘깁니다.
그런데 저는 그 숫자를 보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무언가 이상했거든요. 아니, 정확히는 너무 많은 것들이 거꾸로 읽히고 있었습니다.
■ 스펙 시트를 찬찬히 읽어보면
자, 인포그래픽의 숫자를 다시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최대속도부터 볼까요. F-35A는 마하 1.6입니다. KF-21 보라매는 마하 1.8. 한국산이 더 빠릅니다. 항속거리는요. F-35A가 2,200km, KF-21이 2,900km. 무려 700km를 더 멀리 갑니다.
그렇다면 KF-21이 F-35보다 우월한 건가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딱 하나, 스텔스 수준에서 명확한 열세가 있습니다. F-35A는 "Advanced Stealth Design", KF-21은 "Low Observable Airframe".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한 항목이 나머지 우위들을 전부 삼켜버리는 서사가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오해받는 숫자, 최대이륙중량(MTOW)을 제대로 읽어보겠습니다. KF-21이 25,600kg, F-35A가 31,800kg. 많은 이들이 이것을 KF-21의 열세로 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빠져 있습니다.
MTOW는 엔진 출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기체 뼈대가 얼마나 무거운 하중을 버티도록 설계됐느냐, 날개가 만들어내는 양력이 얼마나 되느냐가 함께 결정합니다. 전투기는 수직으로 뜨는 게 아니라 활주로를 달려 날개의 양력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설계 철학의 차이입니다. F-35A는 처음부터 폭탄을 잔뜩 싣고 적진을 타격하는 다목적 타격기로 설계됐습니다. 기체 뼈대를 튼튼하게, 날개를 넓게 만들어 무거운 무장을 들고 뜨는 데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반면 KF-21은 날렵하게 적 전투기와 싸우는 제공전 성능을 우선으로 설계됐습니다. 기체를 가볍게 유지해 급격한 기동에서도 속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전투기의 실제 무장 탑재량은 F-35A 약 8.1톤, KF-21 약 7.7톤으로 0.4톤 차이에 불과합니다. MTOW는 6톤 이상 차이나지만 정작 무장량은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KF-21은 그 무장을 더 가벼운 기체에 싣고 더 빠르게, 더 멀리 날아갑니다. 이것이 KF-21이 선택한 트레이드오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먼저 짚겠습니다. KF-21은 지금 이 순간 양산이 진행 중입니다. 2024년 6월 첫 20대 양산 계약이 체결됐고, 2025년 6월 추가 20대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양산 1호기는 이미 공개됐고 생산 현장에 총 6대의 복좌기가 조립되고 있으며, 양산 1호기를 대상으로 한 시험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시제기 시절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 카이 사천 공장에서 KF-21이 찍혀나오고 있다는 말입니다.
■ 같이 평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름 - KAAN, 그리고 잠행 중인 SU-57
이 인포그래픽에서 제가 가장 불편하게 본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터키의 KAAN입니다. F-35A는 40개국에 수출된 검증된 플랫폼이고, KF-21은 1,600회 무사고 비행시험을 마치고 양산이 되고 있습니다. KAAN은 다릅니다. 2023년 2월 초도비행 이후 개발이 지지부진하고, 결정적으로 독자 엔진이 없습니다. 미국 GE의 F110 엔진을 임시로 달고 있는데, 터키는 2019년 F-35 사업에서 퇴출된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불편합니다. 자국산 엔진은 아직 개발 중이고 인증까지는 요원합니다. 인포그래픽에 적힌 KAAN의 숫자는 '달성한 수치'가 아니라 '목표 수치' 입니다. KF-21의 마하 1.8은 2024년 5월 시험비행에서 실제로 찍은 숫자입니다. 숫자의 본질부터 다릅니다.
두 번째는 SU-57입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5세대 전투기로 속도 마하 2.0, 항속거리 3,500km, 내부 무장창에 스텔스 코팅까지 인포그래픽 수치만 보면 이 자리에 있는 네 대 중 가장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Su-25, Su-34, Su-35를 전장에 투입했습니다. 심지어 구식 Su-24도 날았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SU-57이 실질적인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거의 없습니다. 간헐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동원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적 방공망이 살아있는 진짜 전장에 직접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면, 그 전투기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전쟁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왜 쓰지 않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숨기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전에 투입했다가 격추라도 된다면 러시아의 군사적 자존심에 치명적입니다. 혹은 아직 실전에서 써먹을 수준의 성능이 완전히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SU-57의 화려한 스펙은 지금 이 순간 전쟁터에서 검증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반면 KF-21은 오늘도 하늘을 날며 실증 숫자를 쌓고 있습니다.
■ 현재 스텔스 열세는 KF-21의 한계가 아니다
다시 KF-21의 스텔스 문제로 돌아오겠습니다. KF-21 Block 1은 현재 무장을 동체 바깥 파일런에 달고 날아오릅니다. 그 무장 때문에 레이더에 걸리는 반사 면적이 커집니다. 이게 "Low Observable"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KF-21이 스텔스 기술이 없어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KF-21은 처음부터 단계적 블록 진화를 전제로 설계됐습니다. Block 2에서는 정밀 무장 통합 능력이 강화되고, Block 3, 이름하여 KF-21 EX에서 내부 무장창이 적용됩니다. 무장을 동체 안에 집어넣는 순간, 레이더 반사 면적은 극적으로 줄어듭니다. 진짜 5세대, 아니 그 이상으로 진화하는 것이 처음부터 설계에 내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Block 3에서는 또 하나의 카드가 펼쳐집니다. 바로 MUMT, 유무인 복합체계입니다. KF-21 한 대가 스텔스 무인전투기 여러 대를 지휘하며 전장을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유인 조종사가 탄 KF-21이 네트워크의 사령탑이 되고, 무인기들이 그 명령을 받아 먼저 적진으로 날아드는 구조입니다. 항속거리 2,900km짜리 플랫폼이 충성 윙맨들을 이끌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는 그림 이것은 이미 F-35A와 스펙을 비교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 더 강한 심장: 국산 엔진이 바꿔놓을 숫자
현재 KF-21에는 미국 GE사의 F414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에서 면허 조립하는 방식이라 엄밀히 말하면 우리 엔진이 아닙니다. GE의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수출 시 제약이 따르고, 정비 범위도 제한됩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이 꺼내든 다음 카드가 있습니다. 3조 3,500억 원을 투입해 독자 국산 엔진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목표는 순수 엔진 추력(Dry Thrust) 16,000lbf급(Wet Thrust 약 25,000~26,000lbf급). 현재 F414 대비 약 10~15% 향상된 수치입니다.
단순히 같은 엔진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터빈 입구 온도(TIT) 기준으로 현재 엔진의 약 1,500도에서 1,680도급 고온을 견디는 핵심 소재와 설계 기술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Block 3에서는 레이저 무기 탑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레이저 무기는 막대한 전기 출력을 소모하는데, 엔진 출력 향상이 단순한 추력 증가를 넘어 고출력 발전 시스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목표치를 높게 잡은 배경 중 하나입니다.
수치로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현재 KF-21의 F414 엔진 두 기 합산 추력은 44,000lbf입니다. 이미 F-35A의 단발 F135 엔진 43,000lbf를 앞섭니다. 국산 엔진이 15% 향상된다면 총 추력은 50,600lbf로 올라가 F-35A 대비 약 18% 추력 우위를 갖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잉여 추력을 어디에 쓰느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MTOW는 엔진 출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기체 뼈대 강도와 날개 양력이 함께 결정합니다. 그러나 더 강한 엔진이 장착되면 기체 설계 여유분 안에서 더 무거운 하중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Block 3에서 내부 무장창이 열리고 국산 엔진이 장착되는 순간, 그 무장창 안에 채울 수 있는 것들이 지금과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애프터버너 출력 없이 초음속을 돌파하는 수퍼크루즈도 가능해집니다. 항속거리 2,900km의 효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뛰어들었고, 방사청은 2030년대 중후반 시험비행을 목표로 로드맵을 추진 중입니다. 성공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6번째로 독자 전투기 엔진을 보유한 나라가 됩니다.
■ 그런데 KF-21은 어떻게 그 두뇌를 갖게 됐나
자, 이제 이야기의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전투기에서 가장 어렵다는 기술이 뭔지 아십니까. 많은 분들이 AESA 레이더를 떠올리실 겁니다. 맞습니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정작 더 어렵다고 보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에비오닉스(Avionics), 항공전자 통합 운영 시스템입니다.
에비오닉스를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0만 개가 넘는 부품으로 이루어진 전투기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게 해주는 운영체제입니다. 스마트폰의 iOS나 안드로이드처럼요. 삼성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만들면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써야 하는 것처럼, 전투기도 이 소프트웨어 OS 없이는 하드웨어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T-50 고등훈련기 개발을 이끌었던 전영훈씨가 2011년 회고록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항공전자나 비행제어 계통은 그 리스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FA-50 경전투기가 록히드마틴의 에비오닉스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새 무장 하나를 달려고 해도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소스코드를 가진 록히드마틴을 통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KF-21은 어떻게 독자 에비오닉스를 확보했을까요. 미국이 AESA 레이더를 포함한 4가지 핵심 하드웨어 기술 이전조차 거부한 나라에게, 그보다 훨씬 어렵다는 소프트웨어 OS를 과연 누가 내줬을까요.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의 이름에 닿게 됩니다.
■ 그는 21세기의 문익점이었나
박시몽. 20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을 거치며 전투기 항법 및 무장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한국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그의 이력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의 무장체계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책임자를 지냈다는 것입니다. F-22 랩터, 미국이 가장 아끼는 그 전투기의 두뇌를 설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천재 엔지니어가 2011년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회사를 하나 설립합니다. 회사 이름은 ㈜내비오닉스코리아. 사업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범용 항법시스템, 자율비행, 편대비행 응용기술 개발. 지금 KF-21 Block 3에서 구현하려는 MUMT, 유무인 복합 편대 통제 기술과 정확히 같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2014년, 그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찾아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KAI는 KF-21을 만든 회사입니다. 그 미팅에서 정확히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검찰이 그를 체포한 것은 그로부터 5년 뒤인 2019년이었습니다. 혐의는 ITAR, 국제무기거래규정 위반. 검찰이 명시한 유출 기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사일·로켓·어뢰·폭탄 제어 및 비행기 정렬 관련 기술." 에비오닉스 OS의 핵심 구성요소와 정확히 겹칩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이 그에게 내린 형량은 21개월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물리적인 기밀 문서를 대량으로 빼내어 외국에 팔았다면, 21개월로 끝날 사건이 아닙니다. 기소장에 적힌 내용을 보면 PT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 문제였다고 나옵니다. 그가 진짜로 가져간 것은 문서가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아무도 산업스파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타임라인이 너무 정교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그가 한국에 귀국한 2011년은 KF-X 탐색개발이 결정된 해입니다. 그가 KAI에 제안 PT를 한 2014년은 KF-X 개발이 공식 결정된 해입니다. 고려 말 목화씨를 붓 속에 숨겨 들어온 문익점을 기억하시는지요. 당시 원나라는 목화씨 반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그를 ITAR 위반자로 처벌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늘 같은 사람에게 두 개의 이름표를 달아왔습니다.
■ 한국이 조용히 꺼내든 두 번째 카드 - LOWUS
이 이야기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장이 있습니다. LOWUS, 저피탐 무인편대기입니다. ADD와 대한항공이 공동 개발 중인 스텔스 무인전투기로, KF-21과 편대를 이루는 로열 윙맨입니다.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하는 다이아몬드형 동체에 모든 무장을 내부 무장창에 탑재해 외부 파일런 없이 스텔스성을 유지합니다. 작전반경 약 1,000km, 한반도 전역 작전이 가능한 스펙입니다.
현재 LOWUS 시제기의 시험비행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2027년에는 유무인 합동작전 시험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이 기술을 가능한 한 조용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그런데 LOWUS에는 이미 국산 엔진이 탑재됩니다. 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년 가까운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국산 소형 터보팬입니다.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섰고, 서방 동급 엔진의 60% 가격으로 연간 100기 이상 생산이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역설이 있습니다. KF-21 본체는 아직 미국 GE의 F414 엔진을 씁니다. 그런데 그 KF-21이 지휘하는 로열 윙맨은 이미 국산 엔진을 달고 납니다. 호위를 받는 유인기보다 호위하는 무인기가 먼저 엔진 자립을 이룬 것입니다.
그리고 반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이 스컹크 웍스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전투기 벡티스(Vectis) 즉, F-35의 로열 윙맨 의 양산형 엔진 후보로 이 한화 터보팬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항공방산 전문매체 에이비에이션 위크가 직접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이 그림 전체를 보십시오. KF-21의 로열 윙맨과 F-35의 로열 윙맨이 같은 한국삼 엔진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차세대 항공전의 핵심 개념인 유무인 복합체계의 동력원 표준을 한국이 쥐게 되는 시나리오. 기술 종속의 방향이 조용히 뒤집히고 있습니다.
■ 미스터리K의 결론: 하이와 로우의 자리가 바뀌는 날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 공군의 전력 구조를 보면 이른바 하이로우믹스(Hi-Lo Mix) 전략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이, 즉 고성능 전투기 자리에는 F-35A가, 로우 자리에는 KF-21이 배치되는 구조입니다. 한국이 미국에서 F-35를 사오고, KF-21은 그 아래 보조 역할이라는 구도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Block 3가 완성되는 날을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내부 무장창이 열리고, 스텔스 형상이 완성되고, 국산 엔진으로 총 추력 50,600lbf를 내뿜으며, 레이저 무기까지 탑재하고, 로열 윙맨 LOWUS를 여러 대 이끌고 날아오르는 KF-21 EX. 비행 속도는 더 빠르고 수퍼크루즈도 되며, 항속거리는 F-35A보다 700km 길고, 무장량도 더 많아지고, 에비오닉스 소스코드는 한국이 완전히 통제하며, 어떤 무장도 미국의 허락 없이 통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F-35A는 여전히 미국이 소스코드를 쥐고 있어 무장 하나 바꾸려 해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 플랫폼입니다.
그 시점이 오면 묻고 싶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하이이고 어느 쪽이 로우입니까. 지금 한국 공군이 설정한 하이로우믹스의 서열은 Block 3 이후 뒤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산이 위에 있고 국산이 아래에 있는 그 구도 아니 그 신화를 어쩌면 KF-21 스스로가 해체할 것입니다. 국내 언론은 아직 이 질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용히 날개를 키워온 보라매가 언제 그 날개를 완전히 펼칠지, 미스터리K는 계속 추적하겠습니다.
이상, 사건의 냄새를 맡는 미스터리K였습니다.
※ 독자 유의 사항 (미확인 정황)
박시몽의 에비오닉스 기술이 KF-21에 직접 반영됐다는 물증은 현재 공개된 범위 내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미 연방 기소장, 국내 언론 보도, KF-X 타임라인의 중첩은 정황 증거에 해당하며, 본 탐문은 그 정황의 논리적 연결을 시도한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추가 검증과 독립적 판단을 권장합니다.
박시몽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를 읽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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