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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 되버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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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 되버린 남자

자다가 사진 한 장을 보고 벌떡 일어나 이 글을 쓴다. 문재인과 조국이 큰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진이다.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왔다가 찍은 거란다. 먹는 것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한 자리로 보인다. 조국이 올렸기 때문이다.

4월16일 조국에 대하여 극과 극으로 평가하는 두 사람의 의견을 포스팅한 후, 한 달 이상 칩거하듯 정치적 언급을 피해 왔다. 친한 페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대립하니, 도무지 그 갈등을 정리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 사진 한 장이 나를 커밍아웃시켰다.

나는 오래전 조국이 감옥에서 나올 때 제발 쪼르르 양산으로 달려가 문재인을 만나지 말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힘껏 돕겠다는 발언이라도 하라고 주문했었다. 역시나 조국은 우려하고 예상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조국은 문재인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거기다 계속되는 관종 행보와 당내 성 비리 사건에 대한 미숙함과 무능함은 그를 모지리 바보 천치로 드러냈고, 그릇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봤다.

그럼에도 조국이 검찰 개혁에는 쓸모 있을 거란 평가와 김용남의 끔찍한 과거 전력은 정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여론의 갈등과 고민과 대립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사진 한 장이 다른 사람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나에겐 중요한 판단 근거를 제공했다.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의 비열한 마수가 조국에게 뻗친 것이고, 조국은 그걸 흔쾌히 받아들였고, 둘은 같은 급의 등신으로 증명되었다. 그래서 난 김용남에 관한 판단을 이재명 대통령의 시각에서 보기로 했다. 대통령이 선택하여 민주당에 들어왔다면, 김용남의 과거 행보는 문재인의 비열함보다 낫다는 거다.

이건 문재인과 이재명,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얘기랑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재명 편인 나에게 문재인의 사람인 조국은 발톱의 때만도 못한 존재로 급락한다. 제2의 문재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선거 막바지에 나타나 조국 지지를 광고한 문재인의 교활한 수법은 과연 플러스가 될까 마이너스가 될까? 문재인의 등장이 김용남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이란 폭로와 맞물리는 걸 보면, 조국은 이미 극우들의 폭로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의 등장이 조국에게 치명타가 되어 문재인은 더 이상 정치판에 기웃거리면 안 된다는 선례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용히 살겠다고 선언해 놓고 여기저기 머리를 디미는 뒷방 노인의 경거망동을 혐오한다. 그는 가택 연금 상태로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 그의 무능한 손이 닿는 곳마다 망조가 들기를 바란다.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왜 이 난리냐는 사람들에게 사진 한 장이 역사를 바꾼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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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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