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교민 3명을 살해하고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박왕열 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국내 송환 후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송환 최대 5일 전에도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3일 의정부지검으로 송환되는 박 씨의 모습은 지난달 송환 당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 취재진에게 시비를 걸던 강렬한 눈빛은 사라지고 퀭한 눈과 둘 곳 없는 시선으로 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필로폰 중독자가 약을 끊으면 극심한 불안과 무기력에 시달린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약 2주째 마약을 중단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이동욱 사무국장은 "단약 직후 2~3일 정도는 엄청난 무기력과 피곤함을 느끼며 계속 잠만 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마약 중독 치료 권위자인 윤영환 경기도 마약중독 치료센터장은 "필로폰 중단 후 금단 현상은 급격한 피로와 무기력으로 시작된다"며 "중단 직후 24시간 이내에는 각성 상태가 급격히 꺼지면서 크래쉬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센터장은 "중단 후 2~3일 이내에 증상의 강도가 최고조에 이른다"고 덧붙이며, 2~4주 사이에는 피로, 우울감, 불안, 수면장애 등이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3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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