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의 화두는 분명하다.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그는 과연 매파인가 비둘기인가.
5월 15일 파월의 임기 만료, reminder.
6월 FOMC부터는 워시 체제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은 그 즈음 금리 인하의 시동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워시 지명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이전보다 다소 완화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내 2차례 인하, 그리고 내년까지 기준금리 3.0~3.25% 수준 유지가 현재 컨센서스에 가깝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내 2차례 인하 이후, 내년에는 다시 인상 전환”
이라는 기대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내년 인상 전환 기대 자체가 상당히 낮아졌다.
매파·비둘기는 고정값이 아니다
이 지점에서 하나 짚고 가야 한다.
연준 인사들의 성향은 고정값이 아니다.
한때 매파의 왕으로 불렸던 불라드는 2015년만 돌아보면 사실상 비둘기 중의 비둘기였다.
지금은 연준 내 최상위 매파로 분류되는 카시카리 역시 과거에는 슈퍼 비둘기였다.
최근 인하 반대표를 던지고 있는 월러 이사도 2022년에는 전형적인 매파였다.
보우먼 역시 매파로 보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둘기에 가깝게 인식된다.
즉,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케빈 워시’
2004년부터 시장을 봐 온 입장에서,
워시의 연준 이사 시절(2006~2011년)을 떠올리면 분명 매파적 기억이 강하다.
금융위기 한복판에서는 금리 인하에 동조했지만
→ 과도한 완화에는 지속적으로 제동2009년 말~2010년 초
→ 조기 금리 인상 주장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고버냉키의 2차 QE에 반대했던 인물
당시 워시는 버냉키보다는,
오히려 ECB의 트리셰와 더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워시는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워시의 톤은 분명히 달라졌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늦춘다고 비판
트럼프의 스탠스에 맞춰,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
“지금은 생산성 혁명의 시대”라는 메시지를 반복
그래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
매파 본색을 숨기고 연준 의장 자리를 노리는 페이크인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워시의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
베센트 사례가 보여주는 것
이 지점에서 베센트 재무장관 사례는 매우 중요하다.
베센트는 과거,
옐런의 단기채 확대 전략을 맹비난
“재정 불안을 키운다”고 주장
‘트럼프 풋’에 대해 회의적
자산 가격 하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인식
그런데 실제로 재무장관이 된 이후,
단기채 발행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시장이 흔들릴 때는 빠르게 완화적 스탠스로 전환
즉,
이론과 현실은 다르고, 자리에 앉으면 선택은 바뀐다.
케빈 워시라고 다를 이유가 없다.
‘긴축으로 장기금리 억제’ 시나리오?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도 있다.
워시는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오히려 긴축을 선택할 수 있다.
이건 2010~11년의 유로존 실험과 동일한 논리다.
미국(버냉키): QE 선택 → 장기금리 억제
유로존(트리셰): 조기 금리 인상 → 기대인플레 억제
결과는 명확했다.
미국은 강해졌고,
유로존은 연쇄 위기 → 드라기 QE → 뒤늦은 회복의 길을 걸었다.
이 결과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케빈 워시다.
그가 다시 같은 실험을 반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핵심 단서: 생산성 혁명
워시가 최근 반복해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하나다.
“지금은 생산성 혁명의 시대다.”
성장 = 물가 상승이라는 도그마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90년대 그린스펀의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
AI 혁명은 강한 성장 속에서도 물가 안정이 가능함을 시사
이 메시지는
트럼프 · 베센트 · 캐빈 해싯 · 케빈 워시가 공유하고 있다.
과거(2006~11년)는 이런 전제가 성립하지 않던 시대였다.
지금은 다르다.
결론: 워시는 비둘기인가?
단순히 “돈 푸는 비둘기”로 보기는 어렵다.
재정과의 공조를 위해 금리 인하 압박은 분명 존재
그러나 물가 불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 과감한 인하는 불가능
결국 워시 체제에서도,
시장 기대보다 늦게,
시장 기대보다 적게,
금리 인하는 진행될 가능성
이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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