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목사의 설교는
종종 믿어야 할 말로 들리고,
스님의 말씀은
생각해 볼 말로 들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미 세상에서
너무 많은 명령을 들으며 산다.
믿어라.
순종하라.
헌신하라.
회개하라.
종교에서까지 이런 말을 들으면
위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의무가 된다.
사람은 자신을 가르치려는 사람보다
자신을 이해하려는 사람의 말을
더 오래 듣는다.
설교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으려면
정답을 더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질문을 더 오래
들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설교는
사람을 하나님께 데려가기 전에
먼저 그 사람 곁에 앉아주는
설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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