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은 나의 뿌리, 나의 심장입니다]
오늘, 당의 결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계양에 대한 저의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말씀드려왔습니다.
계양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해왔고, 그곳에서 시작한 일들을 제 손으로 직접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잠시 내려놓으려 합니다.
계양은 제 삶의 모든 것이 깃든 곳입니다.
신혼의 꿈을 꾸고, 아들과 딸을 낳아 기르며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온 또 하나의 고향입니다.
부족한 저를 다섯 번의 국회의원, 인천시장, 그리고 집권당의 대표로 우뚝 세워주신 정치적 모태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2022년 보궐선거 당시, 저의 결단을 믿고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이재명 시대'의 문을 열어주셨던 계양 구민들의 뜨거운 헌신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계양 구민들께서 기꺼이 터전을 내어주신 덕분입니다.
다행히 당은 저를 인천 연수갑으로 불렀습니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어디든 당의 결정을 따르겠노라 누누히 말씀드려 왔습니다.
비록 계양의 품을 떠나지만, 그래도 인천을 벗어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인천의 아들입니다.
이제 계양에서 받은 거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연수를 넘어 인천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더 큰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계양의 자부심이 연수에서도 승리의 기치로 피어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내일, 계양으로 가겠습니다.
어떤 얼굴로 주민분들을 마주해야 할지 벌써부터 밤잠을 설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겠습니다.
30년 세월을 가족처럼 함께해주신 분들께 직접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말을 준비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한 분 한 분 뵙고, 이 절절한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계양 주민 여러분, 참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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