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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에번 스피겔 부부, 캘리포니아 의료부채 7,500억 원(5억5천만 달러) 규모 탕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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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에번 스피겔 부부, 캘리포니아 의료부채 7,500억 원(5억5천만 달러) 규모 탕감 지원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남편인 스냅챗(Snapchat) 공동창업자이자 스냅(Snap Inc.) 최고경영자(CEO) 에번 스피겔**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의료부채 해소를 위해 대규모 기부에 나섰다.

미국 비영리단체 언듀 메디컬 데트(Undue Medical Debt)는 두 사람의 기부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민 26만1천여 명이 부담하던 5억5천만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의료부채를 탕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단체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행한 의료부채 구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는 병원비 걱정보다 회복과 돌봄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치솟는 생활비와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조금이나마 숨 쉴 여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원과 채권추심업체 등이 보유한 의료부채를 액면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비영리단체가 매입한 뒤 전액 탕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실제 기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5억5천만 달러(약 7,500억 원)의 의료부채가 탕감됐다고 해서 두 사람이 그 금액을 직접 기부한 것은 아니다.

지원 대상은 연방빈곤선의 400% 이하 소득 가구 또는 의료부채가 연소득의 5%를 초과하는 주민들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별도의 신청 없이 순차적으로 의료부채가 탕감된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거액의 의료부채를 없앴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신용 문제를 겪던 수십만 명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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