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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들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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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는 종교 현실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현실 진단과 비판을 쏟아냈는데, 어차피 알아들을 귀가 많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은, 내 방식대로 세상에 기여하자는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오늘은 모처럼(?) 한국 개신교계를 향해 한마디 해보렵니다.

2. 한국 개신교의 현실을 진단할 때, 가장 안타까운 일은, 목사들 상당수가 입만 열면 '빨갱이'와 '동성애' 타령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빨갱이와 동성애자들 때문에 당장이라도 한국사회가 공산화되고, 소돔과 고모라로 돌변할 것처럼 호들갑을 떱니다..

확실히 한국 개신교 상당수 목사들, 그리고 그들에게 일방적으로 '뇌'를 맡기고 사는 신자들은 머릿속에 온통 빨갱이와 동성애자란 단어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 문제가 그만큼 실제로 심각해서가 아니라, 평소 이런 주제로 공부와 연구를 일절 안 해도 그냥 소재 자체만으로 청중을 선동하고 호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즉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게으른 종교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상품감인 셈이죠.

3. 하지만 전통적인 기독교의 신앙 기준(교리, 신조)와 삶의 체계(기독교 세계관)에 비춰볼 때, 현재 한국 개신교회가 직면해 있는 진짜 문제들은 빨갱이와 동성애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문제가 훨씬 현실적이고 심각합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대다수 젊은이들이 (현실의 불안과 미래의 불확실함 때문에) 사주, 팔자, 타로점 등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

둘째, 한국인들 대다수가 '돈을 하나님처럼 모시고 산다는 점.

셋째, 한국인들 상당수가 불안의 노예가 되어 산다는 점.

넷째, 한국인들 절대다수가 상대적-절대적 박탈감과 이로 인한 분노에 젖어 산다는 점.

다섯째, 한국 개신교가 가짜뉴스와 이에 기초한 사회적 증오를 생산-가공하는 공장 역할을 한다는 점.

여섯째, 한국인들 절대다수가 한국 개신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

일곱째, 목사들 상당수가 강단에서 자기 생각과 욕망을 발설하면서도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뻔뻔하게 강변하고 가스라이팅하는 점.

여덟째, 신학교의 수준이 하루가 다르게 무참히 저하되는 점.

아홉째, 신자들이 희생하고 봉사하기보다는 교회 문화를 구미에 맞춰 소비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점.

열번 째, 목사들이 극우 이념과 동성애 문제를 영적 전투화시ㅌ키고 이를 이용해서 결국은 자신들의 종교 권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일부는) 헌금과 모금 형태로 돈벌이를 한다는 점 등입니다.

물론 하나씩 열거하자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4. 따라서 진정으로 교회를 아끼고 염려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빨갱이나 동성애 문제가 아니라, 한국 개신교를 위해서 가슴을 뜯으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주제와 또 실제로 개선하고 싸워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것입니다.

김요한님 글

Talk Mast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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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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