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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식탁이 바뀐다: 가정 주방, 이제 합법적인 소규모 레스토랑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MEHKO’ 프로그램 전격 시행… 누구나 자신의 집에서 만든 요리를 판매할 수 있는 길 열려 로스앤젤레스의 음식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소규모 가정 주방 운영(Microenterprise Home Kitchen Operations, 이하 MEHKO)’을 공식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이제 재능 있는 요리사들이 자신의 집 주방을 합법적인 소규모 사업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획기적인 변화는 그동안 보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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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식탁이 바뀐다: 가정 주방, 이제 합법적인 소규모 레스토랑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MEHKO' 프로그램 전격 시행... 누구나 자신의 집에서 만든 요리를 판매할 수 있는 길 열려

로스앤젤레스의 음식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소규모 가정 주방 운영(Microenterprise Home Kitchen Operations, 이하 MEHKO)'을 공식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이제 재능 있는 요리사들이 자신의 집 주방을 합법적인 소규모 사업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획기적인 변화는 그동안 보존 식품이나 구운 과자류 등 부패 위험이 적은 음식 판매만 허용했던 '가정식품 영업(Cottage Food Operations)'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MEHKO 허가를 받은 운영자는 타코, 커리, 수제 파스타 등 갓 조리한 따뜻한 음식을 이웃에게 합법적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창업의 문턱은 낮추고, 기회의 문은 넓히다

MEHKO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상업용 주방 임대나 푸드트럭 구매와 같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요리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 이민자, 여성, 유색인종 커뮤니티와 같이 경제적 장벽에 부딪히기 쉬웠던 예비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MEHKO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자신의 요리 열정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조치"라며 "지역 기업가 정신을 육성하고 음식 선택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엄격한 위생 관리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기존 식당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던, 각 가정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집밥'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공중 보건과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도 마련되었다. MEHKO 운영자는 하루 최대 30인분, 주당 최대 90인분의 음식을 판매할 수 있으며, 연간 총매출은 1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모든 음식은 당일 조리하여 판매 또는 배달해야 하며, 우버이츠(Uber Eats)와 같은 제3자 배달 앱을 통한 판매는 금지된다.

허가 신청 절차 및 지원

LA 카운티는 2024년 11월 1일부터 MEHKO 허가증 발급을 시작했으며, 이미 100개가 넘는 허가증이 발급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LA 카운티 보건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운영자는 공인 식품 보호 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초기 신청 수수료는 597달러이며, 연간 보건 허가 수수료는 347달러다. LA 카운티는 초기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착순 1,000명의 신청자에게 초기 신청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MEHKO 프로그램은 식품 위생 기준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장려하여, LA의 다음 미식 명소가 바로 우리 이웃의 식탁에서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 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음식 문화 다양성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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