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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New Year’인가, ‘Lunar New Year’인가… 음력 설 명칭 둘러싼 문화적 논쟁

매년 음력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설 명절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이를 공식 공휴일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도 기념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이 명절의 명칭을 두고는 오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흔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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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New Year’인가, ‘Lunar New Year’인가… 음력 설 명칭 둘러싼 문화적 논쟁

매년 음력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설 명절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이를 공식 공휴일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도 기념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이 명절의 명칭을 두고는 오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은 ‘Chinese New Year(차이니즈 뉴이어)’이지만, 한국과 베트남 등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를 자국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어 명칭 사용에 대한 민감성이 존재한다.

■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절

한국에서는 이를 ‘설날’이라 부르며, 조상 차례, 세배, 떡국을 먹는 풍습 등 고유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뗏(Tết)’이라 불리며, 역시 독자적인 의례와 문화가 있다. 중국에서는 ‘춘절(春节)’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는 ‘Chinese New Year’라는 표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Chinese New Year’라는 명칭이 음력 설을 중국의 고유 명절로만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와 해외 한인 사회에서는 ‘Lunar New Year(음력 새해)’라는 보다 포괄적인 표현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 글로벌 공휴일로 확산

최근 몇 년 사이 음력 설은 단순한 특정 국가의 명절을 넘어 다문화 사회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미국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공식적으로 ‘Lunar New Year’를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유엔(UN)도 음력 설을 국제 기념일로 채택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교육기관에서는 ‘Chinese New Year’ 대신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을 존중하려는 다문화적 접근이라는 평가다.

■ 명칭을 둘러싼 문화 외교

전문가들은 명칭 문제를 단순한 언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문화 정체성과 연결된 사안으로 본다. 한국에서는 설날이 오랜 역사와 함께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명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Chinese New Year’로 통칭되는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한편 중국은 춘절이 동아시아 음력 문화권의 중심적 전통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해외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 결론

음력 설은 분명 중국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 명절이다. 국제사회에서 이 명절을 어떻게 부를 것인지는 문화적 존중과 역사적 인식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바람 다음은 태양, 그리고 이제는 바다라는 말처럼, 문화 역시 국경을 넘어 확산된다. 그러나 그 이름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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