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 Go →

Talk

“항공사 사칭 주의보”…구글 검색 고객센터 믿었다가 수천달러 피해

“항공사 사칭 주의보”…구글 검색 고객센터 믿었다가 수천달러 피해 미주 한인 노린 ‘가짜 항공 상담’ 급증…티켓 취소·재구매 유도 수법 미주 지역 한인들을 겨냥한 항공권 사칭 사기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일부 티켓팅 업체들이 한국 항공사를 사칭한 뒤, 구글 검색에 노출된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소비자를 유인해 기존 항공권 취소와 재구매를 강요하고 수천 달러의 비용을 […]

0
1

“항공사 사칭 주의보”…구글 검색 고객센터 믿었다가 수천달러 피해

미주 한인 노린 ‘가짜 항공 상담’ 급증…티켓 취소·재구매 유도 수법

미주 지역 한인들을 겨냥한 항공권 사칭 사기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일부 티켓팅 업체들이 한국 항공사를 사칭한 뒤, 구글 검색에 노출된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소비자를 유인해 기존 항공권 취소와 재구매를 강요하고 수천 달러의 비용을 결제하게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 항공권을 발권해주는 방식으로 신뢰를 유도하지만, 불필요한 재구매를 요구하며 가격을 크게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탑승 불가” 압박 후 재결제 유도

실제 피해를 입은 한인 김모씨에 따르면, 그는 한국행을 위해 에어프레미아 항공권을 구매한 뒤 출발 하루 전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고객센터 번호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1-866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발견해 전화를 걸었고, 상담원은 자신들이 항공사 고객센터라고 소개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원은 “기존 예약에 문제가 있어 그대로는 탑승이 불가능하다”며 “티켓을 취소하고 새로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출국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결정을 요구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씨는 기존 항공권 가격의 3배가 넘는 금액과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재결제를 진행했다.

■ “정식 항공사 아냐”…뒤늦게 드러난 사칭

이후 발권 내역을 확인한 김씨는 항공권 발행 주체가 ‘인피니티 트래블’이라는 별도의 업체임을 알게 됐고, 의심을 품고 항공사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1-866 번호는 항공사와 전혀 관련 없는 사칭 번호였으며, 온라인 체크인 문제 역시 간단히 해결 가능한 사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결제가 완료된 상황에서 업체 측은 “환불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역시 사칭 피해에 대해 직접적인 보상이나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한항공 등으로 사칭 확대

이 같은 수법은 특정 항공사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항공 등 주요 한국 항공사는 물론 외국 항공사까지 광범위하게 사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와 Reddit 등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는 과도한 수수료 요구를 의심해 피해를 피한 사례도 보고됐다.

■ “구글 검색 번호 믿지 말아야”

전문가들은 항공권 관련 문의 시 반드시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된 고객센터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항공사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즉시 재구매를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만큼, 이 같은 안내를 받을 경우 추가 확인이 필수적이다.

또한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 연방거래위원회(FTC) 신고

  • 연방통신위원회(FCC) 신고

  • Better Business Bureau(BBB) 민원 접수

결제가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신속히 카드사에 연락해 승인 취소(Dispute) 절차를 진행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한인사회 “공식 채널 확인 습관 필요”

전문가들은 “급박한 상황을 이용해 결정을 재촉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된 번호라도 반드시 공식 사이트와 대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공사 앱 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직접 확인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권장된다.


US Korean News | 김준호 기자

T
작성자

Talk Master

답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