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후 갑자기 사라져 7년째 소식을 알 수 없는 딸을 찾는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7년째 연락이 끊긴 딸을 기다리는 부모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어머니는 딸과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머니에 따르면 딸은 대학교 2학년까지 착하고 모범적인 성격으로, 가까운 모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3학년 무렵 딸이 휴학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딸은 복수전공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어머니가 이를 공감하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의 대화는 끊겼습니다.
이후 딸은 1시간 30분에 달하는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취를 원했지만, 어머니는 딸이 집을 떠나면 외로울 것이라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딸은 스스로 집을 구했고, 잔금 문제를 두고 모녀 간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이사 갈 때 볼펜 한 자루도 남기지 말고 다 가져가라”고 말하며 잔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딸은 휴학 후 등록금 반환금으로 잔금을 마련해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집을 나간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사실 딸이 엄마보다도 아빠를 더 따르고 의지를 많이 했다”며 “엄마는 오빠를 편애한다고 생각하고, 본인은 항상 둘째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차별 대우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엄마는 “저는 몰랐다”며 “그런데 아들이 ‘응 엄마 차별해’라고 말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둘이 세 살 차이가 나다 보니 노트북이나 핸드폰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고3인 오빠 요구는 빨리 들어줬다”며 “아들의 요구는 제가 끌려가듯 홀린 듯 들어주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딸에 대해서는 “여자아이다 보니 ‘엄마 나 노트북 필요해, 사줘’ 이렇게 징징거린다”며 “딸은 아직 중3이라서 징징거리는 걸 거절했고, 끝까지 무시해서 고3 돼서 삼성으로 사줬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아들은 애플 노트북, 딸은 삼성 노트북. 가격 차이가 차별이었다고 가족들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먼저 연락하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해 연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딸은 모든 혈연과 연락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딸의 가출 신고도 최근에서야 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기다리다 보니 세월은 흘렀고 일을 하다 보면 낮에는 딸을 까먹는다. 밤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생각나고”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딸의 전화번호가 그대로였는지 몰랐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가출 신고 후 딸의 전화번호가 그대로인 것을 안 어머니는 장문의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가출 신고를 받은 딸은 “가출이 아니라 독립”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호선은 엄마에게 “어머니가 고집이 있으신 것 같다. 딸에게 먼저 연락하지 마라. 잘 살고 있는 딸을 걱정하지 말아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표현하지 않는 7년을 보내셨죠. 앞으로 7년은 기다림의 7년이 될 것”이라며 “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편에게는 “돌아온 딸이 엄마의 남편 역할을 하게 놔두지 마세요. 아내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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