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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vs 시아파… 이슬람 1400년 갈등의 뿌리는 무엇인가

교리 차이는 작지만 정치 갈등은 계속… 중동 패권 경쟁과도 연결 워싱턴 — 데이브 차 기자 이슬람교는 전 세계 약 20억 명의 신자를 가진 세계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슬람 내부에는 크게 수니파(Sunni)와 시아파(Shia)라는 두 주요 종파가 존재하며, 이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갈등과 긴장을 이어왔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가운데 약 90%가 수니파, 약 10%가 시아파로 알려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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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vs 시아파… 이슬람 1400년 갈등의 뿌리는 무엇인가

교리 차이는 작지만 정치 갈등은 계속… 중동 패권 경쟁과도 연결

워싱턴 — 데이브 차 기자

이슬람교는 전 세계 약 20억 명의 신자를 가진 세계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슬람 내부에는 크게 수니파(Sunni)시아파(Shia)라는 두 주요 종파가 존재하며, 이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갈등과 긴장을 이어왔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가운데 약 90%가 수니파약 10%가 시아파로 알려져 있다. 두 종파는 같은 코란을 읽고 같은 방식으로 예배하지만, 지도자의 정통성 문제에서 시작된 역사적 분열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갈등의 시작은 “누가 후계자인가”

두 종파의 분열은 632년 예언자 무함마드가 사망한 이후 시작됐다.

당시 이슬람 공동체에서는 “누가 무함마드의 뒤를 이어 공동체를 이끌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수니파는 공동체의 합의와 지도자의 능력을 중시했다. 무함마드의 가르침과 전통인 순나(Sunna)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수니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은 초대 칼리프 4명을 모두 정통 지도자로 인정한다.

오늘날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등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혈통을 통한 지도자 계승을 주장했다.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였던 알리(Ali)와 그의 후손만이 정당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시아파는 이러한 지도자를 이맘(Imam)이라 부른다.

현재 시아파는 이란과 이라크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세계 시아파 정치의 중심 국가로 평가된다.


교리보다 더 큰 정치 갈등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수니파-시아파 갈등이 단순한 종교 교리 차이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현재 갈등의 상당 부분은 중동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 경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수니파 진영의 중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진영의 중심 국가인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 종종 종파 문제를 정치적 명분으로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소수 종파가 정치·경제적으로 차별받는 상황이 갈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는 종파 갈등이 정치 분쟁과 결합하면서 무력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는 공통점이 더 많아

흥미로운 점은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교리적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두 종파 모두

  • 같은 경전인 코란(Quran)을 읽고

  • 같은 방향인 메카(Mecca)를 향해 기도하며

  • 이슬람의 핵심 신앙 체계인 다섯 기둥을 동일하게 지킨다.

이 다섯 기둥은
신앙 고백, 하루 다섯 번 기도, 자선, 라마단 금식, 메카 성지순례를 의미한다.


“종교 갈등이라기보다 권력 경쟁”

중동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을 종교 문제라기보다 정치와 권력 경쟁의 성격이 강한 분쟁으로 보고 있다.

한 국제정치 연구자는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은 단순히 종교 교리 차이 때문이라기보다 중동 지역에서 누가 영향력을 갖느냐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갈등의 본질은 종교적 명분을 둘러싼 정치적 권력과 국익 경쟁이라는 분석이 많다.

— 데이브 차 기자 | US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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