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밖으로 도망쳤다고 끝이 아니었다.
국세청이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해외에 숨겨둔 돈까지 끌어내며 ‘339억 원 환수’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단 9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악성 체납자 끝판왕’으로 불리던 시도그룹 권혁 회장. 그는 해외에 여러 사업체를 돌리며 지배구조를 차명으로 숨긴 채, 한국 세금 납부를 사실상 거부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국세청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해외 법인도 개인 체납세에 책임을 진다”는 칼을 꺼내 들었고, 결국 권 회장이 지배하던 외국 법인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해외 계좌를 추적해 압류에 성공했고, 끈질긴 조세 불복에도 끝내 승소. 이후 현지 과세당국과 공조해 예금까지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세청이 금액 공개를 아낄 정도로, 판은 이미 뒤집힌 상황이다.
도망은 또 있었다. 세금 신고도 하지 않은 채 해외 리그로 떠난 고액 연봉 외국인 프로선수. 하지만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 국세청이 현지 국가와 정보 교환을 시작하자 상황은 급반전—결국 선수 측이 국내 대리인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며 백기를 들었다. 환수액만 수억 원대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공조로 진행 중인 사건만 수십 건. 앞으로 수백억 원이 더 걷힐 가능성도 크다.
“어디로 도망가도 끝까지 쫓는다.”
이제 체납자들에게 국경은 더 이상 방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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